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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질문하는 세상과 답변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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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요리문답 -

 

세상은 거대한 세계관으로 세상을 물들이기 위해서 쉬지 않고 행진하고 있다. 이 세상 세계관의 중심에는 인본주의가 있으며 이는 인간이 가능한 모든 종류에서의 속박과 제한으로부터 자유로와야 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세상 세계관의 운동은 이 시대에는 동성애 인정, 낙태죄 폐지,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의미에서의 안락사 찬성과 인간 유전자 연구에 대한 적극적 지지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세상은 자신의 세계관을 전파하기 위해 질문하고 또 도전한다. 기독교에는 분명히 질문하는 세상에 대해 줄 답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교회 안의 몇 가지 사태는 교회의 답변을 충분하지 못한 것으로 만들고 있는듯 하다. 먼저는 교회의 윤리적 부패와 타락이다. 바른 답은 바른 생활을 요구한다. 즉 믿음은 행함을 요구한다. 하지만 교회는 이 요구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 교회가 교회로서의 바른 생활을 잃어 버린다면 그 누구도 교회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을 것이고, 오직 땅에 던져져 밟히게 될 뿐이다. 이는 예수님이 미리 말씀하신 것으로 작금의 교회에 일어난 안타까운 사건들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심판이 나타난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주님은 맛을 잃은 소금의 결국을 말씀하심으로 심판을 경고하셨다. 교회의 답변으로 충분하지 못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사태는 교회 내의 교리적 부패이다. 어떤 이들은 교회의 답변이 세상에 대한 답변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이 이미 입증된 것처럼, 역사적이고 전통적인 기독교 답변을 낡아빠진 구닥다리의 것처럼 취급한다. 그러면서 소위 “더 나은 답변”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성경 해석을 세상에 제시하려고 한다. 하지만 사실 그들이 새로 고안한 답변들은 성경적 답변이라기 보다는 그저 자기 시대의 시대정신에 성경적 용어의 옷을 입힌 것외에 다름이 아님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이는 세상이 스스로에게 던져주는 답변에 성경적 용어의 옷을 입혀주는 것외에 다름이 아니다.

세상은 거대한 세계관으로 질문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회는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나, 요나의 물고기 이야기, 여리고 성이 무너진 이야기 등의 성경 이야기 파편으로 그들에게 답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된다. 그런 파편이 아니라 오히려 성경적 세계관을 확립시켜 주어야 한다. 천상의 그리스도께서는 하늘의 선지자로서 우리 믿음의 선배들을 가르치셔서 그 보물을 후배들에게 유산으로 남겨주게 하셨다. 문제는 그 위대한 유산을 후대의 성도들이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 이 위대한 유산은 바로 요리문답이라는 형태로 정제되어 주어졌다. 요리문답은 신자들에게 성경을 제대로 읽을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공하며, 하나의 위대한 세계관을 구축케 함으로써 세상의 질문에 답할 수 있게 해 준다. 하지만 현대의 교회는 이를 잘 공부하지 않으며, 배운다 하더라도 너무 가볍게 배우는 경우가 많이 있다. 단지 세례나 입교를 위한 통과의례로 여겨지고 있는듯도 하다.

특별히 웨스트민스터 요리문답은 세계관적 측면에서 매우 강력한 무기를 제공해 준다. 이는 인본주의적 세계관을 비롯한, 모든 거짓된 세계관의 기만을 폭로한다. 첫 질문부터 매우 강력한데, 그것은 바로 인간의 목적에 관한 것이다. 웨스트민스터 요리문답은 제 일문으로 사람의 제일되는 목적을 묻는다. 그리고는 “사람의 제일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영원토록 그분을 즐거워하는 것”임을 알려준다. 이것은 우연이 궁극적 권위로 지배하는 세상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것이다. 우연의 세상에서는 목적을 말할 수 없다. 우연은 목적이라는 자녀를 가질 수 없고, 입양할 수도 없다. 그러나 목적을 말할 수 없는 세상은 자기를 속이고 자기에게 속아 넘어가서 “사람의 제일되는 목적은 인간 스스로를 영원토록 즐거워하며 인간 스스로를 영화롭게 하는 것”이라는 거대한 세계관을 구축하고 자신을 하나님의 자리에 두고 하나님 없는 유토피아를 건설하고자 하는 바벨탑을 쌓기에 여념이 없다. 그들의 세계관은 헛된 망상일 뿐 아니라, 그들의 우연은 그런 세계관을 줄 수 조차도 없다는 것을 직시하게 해 주어야 한다.

세상은 질문하고―또는 도전하고―하나님은 여전히 답변하신다. 하나님은 세상은 상상할 수도 없는 답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라는 위대한 답을 우리에게 주셨다. 우리는 우연이라는 블랙홀에 빠져 의미 없음과, 목적 없음, 가치 없음의 늪에서 헤매지 않을 수 있는 자들이다. 교회는 우리 조상들이 파 준 요리문답이라는 우물을 다시 복구해야 한다. 그것을 잘 공부하고 배우고, 또한 가르쳐야 한다. 그 우물 안에는 갈증하는 세상의 영혼들을 해갈케 하기에 충분한 생수가 흐르고 있다. 교회가 이를 잘 배우고 잘 가르칠 때 세상이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의 영광을 보게 될 것이다.

합동신학대학원 M.Div

합동신학대학원 Th.M

하늘의교회 담임목사

GOSPEL MOVEMENT 대표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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